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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히말라야에 도전하는 장애인들이 있습니다. '달팽이 원정대'라는 이름으로 오는 15일 히말라야 도전에 나서는데, 도전에 앞서 국내에서 산악 훈련을 하며 자신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양성모 기자가 이들의 훈련 현장을 찾았습니다. <리포트> 가파른 산길을 따라 힘겹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산행을 시작한 지 20분, 급경사가 이어지자 여기저기서 가쁜 숨소리가 들립니다. 유독 자주 미끄러졌던 지적장애 1급 전서연 씨. 휴식시간이 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금세 기운을 되찾고, 초콜릿을 나눠주는 여유까지 갖습니다. <인터뷰>박영희(전서연 씨 어머니) : "이렇게 갔다옴으로써 얘가 변화될 것이라든지, 홀로서기, 자립생활, 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느껴보고" 히말라야 도전에 나선 장애인 5명과 비장애인 10명이 몸을 만들고 호흡을 맞추는 시간입니다. 서로 격려하고 끌어주며 걷기를 2시간, 마침내 우거진 수풀을 지나 목적지에 다다릅니다. <녹취> "와! 수고했어! 수고했다!" <인터뷰>김태삼(달팽이 원정대장) : "갑자기 급경사가 많이 나타나서 아이들은 힘들었을 거예요. 그런데 히말라야를 가서는 이런 길이 없기 때문에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상의 편견과 맞서기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들에겐 벌써부터 히말라야 안나푸르나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인터뷰>김갑진(지체장애 2급) : "저는 일생일대의 최고의 기쁨으로 알고 한 번 갔다오는 걸 제2의 인생을 산다 이런 생각으로 하고 있습니다." 예비산행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달팽이 원정대는 오는 15일 히말라야 도전을 위한 원정길에 오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