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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들 세상이었는데도 보육원에서 엄마 아빠가 찾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린 어린이들도 많았습니다. 부모의 실직으로 이렇게 고아 아닌 고아가 된 어린이들이 올들어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충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충형 기자 :

보호소에 맡겨진 4살박이 딸과 아빠의 면회시간, 일주일만에 찾아온 아빠의 품속을 파고드는 딸아이의 모습이 가슴을 저미게 합니다. 이혼한지 두딸을 혼자 키우던 38살 임 모씨는 최근 일자리마저 잃게 되자 아이들을 이곳에 맡겼습니다. 그러나 아직 일자리는커녕 친구집을 전전하는 처지입니다. 이젠 또 헤어져야 할 시간, 불안에 떠는 아이를 달래보지만 막무가내로 매달립니다. 보모가 아이의 손을 떼놓으면서 다시 야속한 이별이 시작됩니다. 일자리를 잃은 부모들이 이 아동보호소에 맡긴 아이는 모두 70여명, 데리러 온다는 기약없는 약속만을 믿고 아빠를 애타게 기다립니다.


"아빠가 이틀에 한번씩 온다 했는데, 안와요..."


"아빠요? 밉기도 하고요. 불쌍하기도 하고..."


부모의 실직으로 이렇게 고아아닌 고아가 된 어린이는 올들어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늘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을 위한 대책은 어려운 경제상황만큼이나 어둡기만 합니다.


"다시 아빠가 우리 식구들이랑 함께 같이 살았으면 좋겠어요."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