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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창 입주가 진행 중인 서울지역 뉴타운의 새 아파트에 설치된 붙박이 가구에서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대량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용해서는 안되는 저급 자재로 만들어진 가구가 납품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사회1부 김상협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이번에 폼알데하이드가 대량 검출된 가구를 납품받은 현장이 뉴타운 지역에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죠? 몇 세대나 되죠? <답변> 서울지역의 한 뉴타운 지역인데 모두 합치면 2천 세대가 조금 넘는 대규모 단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아파트 단지들은 지난달부터 입주가 시작됐는데 새로 입주하는 주민들의 우려는 역시 새 집 증후군 현상입니다. 건축자재나 가구 등에서 나오는 폼알데하이드가 원인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분석되는데, 잘 알려져 있다시피 폼알데하이드는 장시간 노출되면 암을 유발하는 발암물질로 특히 피부가 약한 아이들에게는 아토피나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됩니다. 주민들의 얘기를 한번 들어보시죠. <인터뷰> 이의선(새 아파트 입주민): "새 집이니만큼 새 집 냄새가 있잖아요? 시멘트 냄새나 그런 것도 걱정스럽고, 애가 좀 비염 끼가 있어서 더 악화되지 않을라나 걱정이 되죠..." <질문> 이번에 조사한 것은 아파트 단지에 납품된 붙박이 가구들의 폼알데하이드 검출량이었죠? <답변> 새 아파트에 가 보면 주방가구 같은 각종 붙박이 가구들이 많이 있는데, 이 아파트 단지에 납품된 목재판상제품의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5개 제품 가운데 2개 제품의 폼알데하이드 방출량이 등급 외인 E2 등급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목재판상제품의 등급은 SE0, E0,E1,E2 순인데, E2는 사용이 제한된 등급이며 일본 등 일부 선진국에선 E1 등급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폼알데하이드의 방출량이 많은 2곳 가운데 1곳은 서민들의 장기 전세주택인 시프트 아파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목재판상제품에서 폼알데하이드의 검출량이 많은 것은 저급 자재로 만들어진 가구를 납품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샘플을 조사한 산림과학원 이상민 박사의 얘깁니다. <인터뷰> 이상민 박사(국립산림과학원): "등급이 높아지면 폼알데하이드의 방출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인체에 해로울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질문> 또 다른 문제는 납품을 한 가구업체들이 서류상으로 발표한 납품 등급보다 실제 측정 결과가 더 낮게 나왔다면서요? <답변> 이 아파트 공사는 서울시 SH공사가 관리 감독을 맡고 입찰을 따 낸 건설회사들이 공사를 통째로 맡는 턴키 방식으로 이뤄졌는데요, 시공사들이 납품을 받을 때 서류상으로는 납품 등급이 방출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실제 측정을 해보니 세 군데에서 서류상 등급보다 나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당초 계약 조건보다 낮은 등급의 제품을 납품했다는 얘긴데 이런 거래가 가능했던 것은 감리를 맡은 SH공사와 건설사, 납품 업체 간에 특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저급 자재를 써도 규제를 받지 않는 현행법의 문제점도 함께 지적됐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정선 의원의 말입니다. <인터뷰> 이정선(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지금은 이러한 저급 자재를 써도 제재가 없기 때문에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저급한 자재를 쓰지 못하도록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이에 대해 가구를 납품한 업체들은 납품하기 전 폼알데하이드 측정을 했을 땐 기준치를 넘지 않았다고 해명했고, 뉴타운 현장의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서울시와 SH공사는 샘플량을 대폭 늘려 정밀 검사를 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