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독서인구 ‘거꾸로 가는 도서관’ _진짜 내기는 안전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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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도서관을 찾는 사람들은 크게 늘고 있지만 정작 도서관들이 이용자들의 요구를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거꾸로 가는 도서관 행정을 김지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창원의 한 대형 서점, 밤늦은 시각인데도 책을 읽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비슷한 시각 한 도서관 대출실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오후 6시부터 문을 닫았습니다. 주 5일제가 정착되면서 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은 늘고 있지만, 정작 도서관 이용 시간은 거의 변화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간 도서관 이용자는 2004년, 1억 3천만 명에서 지난해, 1억 8천만 명으로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6백여 개 공공도서관 가운데 20% 정도만 밤 10시까지 문을 열고 대부분 도서관 대출실은 오후 6시나 8시에 닫습니다. <인터뷰>이용규(직장인): "책을 빌리더라도 다음에 갖다줄 때 집안일이 있거나 회사일로 못 가면 책을 반납하기도 어렵고..." 내년에는 야간 도서관에 대한 정부의 예산 지원이 10%나 줄게 돼 이용자들의 불편이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서영덕(경남도 문화예술과 사무관): "국비를 지원함으로써 지방비를 지원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호응도를 지켜봐가면서 도비를 지원을 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시민단체들의 입장은 다릅니다. <인터뷰>이종은(경남정보사회연구소 소장): "노인들을 이용한 일자리 부분도 있을 수 있고, 다양한 방식으로 추가 재정을 들이지 않고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있겠다."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책을 읽고 싶을 때 읽을 수 있는 최소한의 문화적 여건을 위한 대책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