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지역, 쓰레기 종량제 사각지대 _빙고 중독자_krvip

농어촌지역, 쓰레기 종량제 사각지대 _카지노 영향력 있는 사람_krvip

<앵커 멘트> 쓰레기 종량제를 시행한 지 10년째를 맞고 있지만 농어촌지역에서는 이 제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 대부분이 불법으로 쓰레기를 버리거나 소각하고 있습니다. 박형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북 완주군의 한 농촌 마을 길목에 온갖 쓰레기가 쌓여 있습니다. 깨진 음료수 유리조각부터 옷걸이, 그리고 여러 농약 병이 담긴 비닐 봉투까지 각종 생활 쓰레기가 방치돼 있습니다. 하지만, 쓰레기종량제 봉투는 어디에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심지어 바로 집앞 공터에서 쓰레기를 태우고 난 흔적이 역력합니다. <녹취> 마을 주민 : "재래식 부엌을 한쪽에 만들어 놓고 태운다거나 드럼통을 소각로로 만들어서 태우거나. (쓰레기종량제 봉투는 사용 안 하세요?) 안 사봤죠. 여태, 안 사고 자체 처리했지." 쓰레기 종량제를 시행한 지 10년. 그러나 농어촌과 섬지역 대부분에서 쓰레기를 불법으로 버리거나 태워 처리하고 있습니다. 방치된 쓰레기양의 통계조차 잡히지 않을 정도입니다.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로 환경오염이 심각해지자 이른바 맞춤형 쓰레기 종량제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마을마다 쓰레기 공동 수거함을 설치하는 등 농어촌지역 실정에 맞게 운영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박명용 (전라북도 환경정책과) : "봉투에 버리는 종량제를 개선해서 올해 연말까지 안을 마련해 각 시군 자치단체 조례에 반영할 예정." 하지만, 농어촌 주민들의 의식이 뒤따르지 않을 경우 조례마저도 유명무실해져 맞춤형 종량제가 제대로 시행될지 의문입니다. KBS 뉴스 박형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