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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동차 뿐만이 아닙니다. 부산에선 달리던 시내버스에서 불이 나 승객들이 대피하는 사고가 잇따랐는데요. 화재가 난 버스 또한 내구연한이 지났거나 거의 다된 노후버스였는데, 관리도 정비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한 가운데 멈춰선 시내버스. 시커멓게 탄 엔진룸에 소방관이 연신 물을 쏘아댑니다. 지난 20일 밤 9시 반쯤 달리던 시내버스 엔진에서 불이 나 승객 6명이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불이 난 버스는 내구연한인 9년이 넘은 폐차대상! 주행거리는 74만 킬로미터가 넘었지만 버젓이 운행중이었습니다. <녹취> 버스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검사소에서 (안전검사)하지 않습니까. (그때는 이상이 없었어요?) 네, 네. 아무 이상 없었습니다." 이 회사의 다른 시내버스! 내구연한이 1년 정도 남았지만 다음날 운행도중 화재로 멈춰섰습니다. 정비불량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버스업체 기사(음성변조) : "저는 배차판에 항상 적어두거든요. 정비하라고 적어두는데도 정비를 제대로 안 합니다." 부산지역 시내버스 2천 511대 가운데 내구연한이 지나 폐차해야하지만 수명을 연장해 운행하는 버스는 57대. 70만 킬로미터 이상 달린 버스도 많습니다. 언제 사고가 날지 모릅니다. <인터뷰> 송광행(부산시 대중교통과장) : "가급적 앞으로는 9년 이상의 차량 연장을 하지 않도록 할 방침에 있습니다." 부산시는 차량관리 등의 명목으로 한해 천3백억원을 버스업체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