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군 2차 공습 개시…리비아 “정전 선언”_메시가 월드컵에서 우승했어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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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과 영국, 프랑스를 주축으로 한 다국적군이 리비아에 대한 2차 공습을 시작했습니다. 리비아 군은 즉각적인 정전을 발표했지만 카다피는 여전히 결사 항전을 외치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황동진 기자? <질문> 현재까지 이뤄진 2차 공습 상황 전해주시죠? <답변> 예, 현지시간으로 어젯밤 시작된 2차 공습은 영국군이 주축이 되고 있는데요. 존 로리머 영국군 소장은 지중해에 있는 트라팔가급 잠수함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에 이어 주로 방공망이 목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스텔스기 3대를 포함해 모두 19대의 전폭기로 공습을 이어가고 있고 덴마크도 F-16기 4대를 출격시켰습니다. 이탈리아는 8대의 전투기를 출격시켰고 아랍권에서는 최초로 카타르가 전투기 넉대를 작전에 투입했습니다. 현재까지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리비아 방공망 20곳이 초토화됐고,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카다피의 관저도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 카다피군의 피해가 심각하긴 했던 모양이군요. 리비아정부가 갑자기 정전을 제안했군요? <답변> 네, 리비아군 대변인은 현지시각으로 어젯밤 9시부터 모든 부대에 즉각적인 휴전 명령을 하달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현지 관영 뉴스통신 '자나'는 정전제안에도 불구하고 리비아 정부가 민간인 100만 명을 무장시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여기에 카다피 지지자 수백 명은 이른바 '인간 방패'를 만들어 카다피의 관저 주변을 비롯해 공습 예상지에 모여있는 상황입니다. 카다피 국가원수는 1차 공습 당시 결사항전을 밝힌데 이어, 어젯밤에도 둘째 아들을 통해 자신이 퇴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항전 의사를 또다시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리비아 정부는 국영 TV를 통해 이번 공습으로 적어도 64명이 숨지고 150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다국적군은 민간인 피해에 대해 보고받은 바가 없다며 이를 부인했습니다. <질문> 이번 공습에 대해 국제사회에서는 여전히 찬반이 엇갈리는 상황이죠? <답변> 네, 미국과 영국 등 공습을 주도한 서방국들은 이번 공습이 리비아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인만큼 정당한 것이라고 강변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의장은 다국적군의 군사 개입은 당장 카다피를 축출하는 것이 아니라, 리비아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유엔 안보리 표결에서 기권표를 던졌던 중국과 러시아는 일제히 비판 성명을 발표하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또, 반미주의로 유명한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리비아 공습을 '미친 제국주의'로 표현하며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카다피가 주축이 돼 만들었던 아프리카 53개 연합의 아프리카 연합도 카다피 체제의 정치개혁과 인도주의적 구호 보장을 전제로 공습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카타르가 리비아 공습에 앞장서는 등 몇몇 친미 중동 국가들이 이례적으로 아랍권 공습에 찬성하고는 있지만, 중동 22개 나라로 이뤄진 아랍연맹은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