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마을 귀성 주차난_토요일 포커 공간_krvip

농촌 마을 귀성 주차난_해변 빙고 칩_krvip

유정아 앵커 :

설 연휴를 맞아서 서울시내 도로들은 한가하고 주차하기도 여간 쉬운 것이 아닙니다.

반면에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의 승용차들로 홍수를 이루는 농촌 마을에서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한 일부 차량들이 농로와 마을 진입로에 무질서하게 차를 세워 놓는 등 심한 주차난을 겪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광주방송총국 정기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기웅 기자 :

농촌마을 집집마다 좁은 마당에는 설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의 차량이 서너대씩 있습니다.

이 마을은 주차할 곳이 없는지 차량이 두줄씩 서있으며 아예 마을 진입로가 무질서한 주차로 막혀있습니다.

충남 공주군 의당면의 한 마을입니다.

보시다시피 고향을 찾은 이들이 타고 온 차들이 좁은 골목길까지 꽉 차있어 어느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한적한 농촌에는 갑자기 늘어난 차량들의 주차 때문에 성묘객들이 마을을 빠져 나가기조차 힘듭니다.


박용대 (서울 자양동) :

설 돼 가지고 집에 전부 다 모이셨는데 큰 형님도 차를 가지고 오셨지만 저도 작년 9월 달에 샀습니다.

사가지고 가져오니까 굉장히 편한 것 같아요.


백승오 (공주군 정안면 식송리) :

3-4년 전에 한 두대 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꽉 차 있어요...


정기웅 기자 :

고향집 주변에 빈터를 찾지 못한 귀성객들은 심지어 차를 논 한가운데에 세워 놓아 농촌 주차난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를 맞아 모처럼 고향을 찾은 귀성객은 고향의 따스한 정을 느끼기에 앞서 주차공간을 찾기 위해 한바탕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때 아닌 주차난은 설 연휴가 끝나가는 내일 오후부터나 풀려 농촌은 본래의 모습을 되찾을 것 같습니다.

KBS 뉴스 정기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