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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촌지역에서 멧돼지와 고라니 등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개체수가 증가했기 때문인데,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옥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창 수확철인 옥수수 밭, 옥수수 대가 꺾이고, 옥수수에는 동물의 이빨 자국이 선명합니다.

멧돼지 떼가 내려온 겁니다.

멧돼지는 민가에서 50미터 남짓 떨어진 이 곳까지 내려와 농작물을 닥치는 대로 먹어 치웠습니다

멧돼지 공격을 받은 뒤 20여일 간 밤새도록 밭을 지켰지만 역부족입니다.

수확을 포기해야 할 지경입니다.

<인터뷰> 육동칠(농민) : "불 켜고 양동이도 두드려보고, 트랙터 가져다가 음악도 틀어보고.. 돈벌이가 안 돼, 눈물 밖에 안 나와요,"

심지어 고라니 떼가 다녀간 논에서는 벼의 밑동이 잘려나갔고 볏잎이 둥둥 떠다닙니다.

전문가들은 먹이가 부족한 겨울이 아닌데도 이렇게 야생동물이 내려오는 것은 개체수 자체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김철훈(야생생물관리협회 부회장) : "작년 충북에서 수렵장이 열린 곳이 한 군데도 없어요. 그러다보니 전혀 솎음질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 야생 동물수가 불어나면서..."

지난해 집계된 전국 멧돼지와 고라니 개체수는 100헥타르당 각각 4.2마리와 6.9마리로 천적이 없어 인위적으로 개체수를 조절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여기에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액수도 매년 130억 원에 육박합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