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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느릿느릿'한 달팽이가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문명은 발달하는데 우리는 자연 속 친구를 자꾸만 잃고 있습니다.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죽은채 껍데기만 발견되다, 최초로 카메라에 포착된 희귀종, 거제외줄달팽이입니다. 멸종 위기종인 참달팽이는 줄기 끝에 매달려 유연함을 뽐내고, 내장산 띠달팽이는 울창한 숲 속의 나무를 느릿느릿 건넙니다. 이름 만큼이나 작은 깨알달팽이까지, 모두 우리 주변에서 서식하고 있는 달팽이들입니다. 전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사는 한국 특산종이 50여 종에 달합니다. <인터뷰>김복순(충북 청원군) : "많이 귀엽고. 어떻게 저런 짐승이 생겼는가, 이렇게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최근 급격한 환경 파괴 등으로 곳곳에서 서식지를 잃은 달팽이들이 멸종 위기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먹이사슬에 영향을 줄 만큼 심각한 상황인데도, 국내에 서식하는 134종류 가운데 2종 만이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됐습니다. <인터뷰> 이준상(교수/강원대 환경연구소) :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이 지구상에서 멸종되버리는 그런 결과가 초래되는 것입니다." 가장 느린 삶을 살아가는 달팽이가, 무관심 속에 우리 땅에서 급격히 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