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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린 데이비스 미국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는 30일(현지시간) 미국의 대북정책을 '전략적 불인내'(strategic impatience)라고 지칭했다. 이는 '전략적 인내'(strategic patience)로 통칭되는 현행 대북정책이 사실상 실패한 것 아니냐는 비판론을 의식한 것이다. 데이비스 대표는 이날 하원 외교위 산하 동·아태소위원회가 제네바합의 2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청문회에서 '전략적 인내' 정책의 효율성을 추궁하는 스콧 페리(공화·펜실베이니아) 의원의 질의에 대해 "나는 한 번도 우리의 정책을 '전략적 인내'라고 묘사한 적이 없으며 그같은 표현은 정확하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데이비스 대표는 "그럼에도 '전략적 인내'는 마치 차에 붙어 있는 일종의 범퍼 스티커와 같아서 운전자의 시각이 달라지더라도 떼어내지 못한다"고 불평한 뒤 "그러나 우리는 그냥 앉아서 커피 마시는게 아니라 북한이 비핵화의 길로 가도록 압박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북한을 상대로 비핵화에 대한 메시지의 볼륨을 계속 높이고 있으며 제재를 통해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에 투입되는 자원들을 차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재무부가 쿠바와 불법으로 무기를 거래하다가 파나마 운하에서 적발된 북한 선박 청천강호를 제재 대상 리스트에 올린 것을 대표적 제재 사례로 거론하기도 했다. 데이비스 대표는 "전세계 80개 국가가 북한의 핵실험을 비난하고 제재에 동참하고 있다"며 "북한의 자금줄을 차단해 핵무기 개발에 쓰이는 부품 획득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페리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많은 사람들이 전략적 인내 정책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며 "도대체 얼마나 더 인내해야 한다는 의미인가. 평생을 기다려야 하느냐. 아니면 수백년 또는 수천년을 기다려야 하느냐"라고 추궁했다. 한편 데이비스 대표는 "북한 김정은 정권은 현재 생존을 가장 걱정하고 있으며 현상유지를 원한다"며 "왕조와 같은 공산주의 시스템을 유지하는 역사적으로 유일한 사례"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