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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조작업 지원에 나선 미군은 현지 상황이 안전기준에 맞지 않는다며 잠수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해군 역시 그같은 안전기준은 알지만 현 상황에서 동료를 구하기 위해 잠수를 계속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얼음같은 바닷물 속으로 뛰어드는 해난구조대와 UDT 대원들.

구조 현장의 바다는 하루 중 물의 속도가 가장 느릴때도 시속 5.5km나 됩니다.

줄에서 떨어지면 멀리 밀려가 버릴 것 같은 물살과 싸우며 바다 속 45미터 아래까지 내려갑니다.

그러나, 함께 구조에 나선 미군 수중구조대는 잠수 시도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물살이 1노트, 즉 시속 1.9킬로미터 이상이거나, 수심이 40미터가 넘으면 잠수를 금지하는 미군의 안전기준 때문입니다.

우리 해군도 비슷한 기준이 있지만 너무나 급박한 구조 상황때문에 규정을 지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 한주호 준위는 규정상 36시간 동안 30분만 잠수해야 했지만 실제로는 그 두 배가 넘는 시간을 바다 속에서 보냈습니다.

<녹취>고 한주호 준위(지난 2002년): "가장 기본적인 체력은 물론이거니와 강인한 정신력 그리고 사명감이 우선이 돼야 합니다."

규정을 위반할 수 밖에 없는 악조건 속에서도 150명의 해난구조대와 UDT 대원들은 실종된 동료 중 한 명이라도 살려내기 위해 다시 찬 바다속으로 들어갈 준비를 합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