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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농민을 돌봐야 할 농업협동조합이 대기업 대출에 치중하다가 6천억원의 손실을 입게 되는 등 상식 이하의 부실 운영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김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웅규 기자 :

200만 농민 조합원을 둔 거대조직 농업협동조합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 농협이 대기업 지급보증을 섰다가 생돈 6천억원을 물어줄 형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과도하게 보증을 섰다 일어난 일이지만 농협 측은 IMF 탓만 합니다.


⊙ 김주하 팀장 (농협 여신지원부) :

만약에 IMF 사태가 터지지 않았다면 이런 부실이 안 생겼을 겁니다.


⊙ 김웅규 기자 :

게다가 부도난 대기업들에 꾸어준 돈 9천억원도 회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최두해 심사역 (농협 여신지원부) :

저희가 타행에 비해서는 그러한 규모가 아주 미비한 정도입니다.


⊙ 김웅규 기자 :

대출해 줘선 안될 불량 거래자들에게도 전국에서 마구잡이로 대출해 주기까지 했습니다. 농협은 일한 만큼 차등 지급하는 이른바 인센티브 상여금도 전 직원에게 300%씩 일괄 지급함으로써 임금 보전수단으로 이용했습니다.


⊙ 김일군 부부장 (농협 총무부) :

어떻게 보면 농협 저희들만 꼭 이런 것은 아니고 동종 업체들이 다 그렇게 하고 있고.


⊙ 김웅규 기자 :

감량 경영을 한다며 900여 명을 명예 퇴직시키고서 신입 사원을 3,000명이나 채용했습니다. 방만한 경영의 한 단면입니다.


⊙ 정영민 감사관 (감사원 2국) :

농협이 부실대출한 피해는 곧바로 농민의 손실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거죠.


⊙ 김웅규 기자 :

감사원 감사 결과 농협은 농업 금융 전문기관의 특성을 무시한 채 서울에만 점포를 195군데나 설치해 농협 본래의 기능을 외면했습니다. 또 적자 운영되는 수퍼마켓 하나로마트를 오히려 새로 설치하다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습니다. 감사원은 농협 관계자 등 165명을 문책하라고 농림부에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