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국감서 ‘대장동 의혹’ 공방…“수사 의지 분명”_휴대폰 슬롯이 뭐야_krvip

[앵커]

오늘 대검찰청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도 열렸습니다.

대장동 의혹을 놓고 여야가 각자 입장에서 검찰 수사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는데요.

김오수 검찰총장은 수사 의지가 분명하다며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장동 의혹의 배후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목한 국민의힘 의원들.

서울중앙지검 수사가 봐주기, 증거 인멸 수사에 그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 "여론이 악화되니까 22일 만에 성남시청을압수수색 했어요. 그런데 그때도 성남시장이랑 비서실은 또 빠졌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가 대장동 사건의 배경이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했습니다.

[김남국/더불어민주당 의원 : "(부산저축은행 사건 중에) 대장동 대출 사건이 빠질 수가 있었느냐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보는 겁니다. 그 당시 주임검사가 대검 중수2과장이던 윤석열 후보가 담당했다라는 겁니다."]

취임 뒤 처음으로 국감장에 나온 김오수 검찰총장은 수사 의지가 분명하다며 지켜봐 달라고 말했습니다.

[김오수/검찰총장 : "한 50명 가까이 조사를 했고요. 압수수색도 6차례에 걸쳐서 30곳 넘게 압수수색도 했고. 그래서 정말 열심히 수사하고 있다..."]

자세한 수사 상황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최근 구속영장이 기각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 대해선 영장 재청구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장동 의혹 관련 출국금지 대상자는 당초 4명이었다가 현재는 6명으로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된 성남시청 고문변호사 위촉에 대해선 지역 봉사 차원이었다며, 대장동 수사 지휘를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총장은 대법원이 최근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에서 검찰의 공소권 남용을 인정한 데 대해서는 판결문을 살펴본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영상편집:최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