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바다에 들어갔던 개들 ‘의문사’ _무덤 내기_krvip

뉴질랜드, 바다에 들어갔던 개들 ‘의문사’ _베토 가구 파리페 전화_krvip

오클랜드 지역 바다에 들어갔던 개 두 마리가 죽고 1천 마리 이상의 물고기와 펭귄, 바닷새들이 죽어 떠 밀려오는 사건이 발생, 뉴질랜드 보건당국이 바다 입수 금지 경고판을 내거는 등 비상에 들어갔다. 보건 당국은 사건 발생 직후 바닷물을 채취해 긴급 조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5일 보건당국이 바닷물에 들어갔던 개 두 마리가 죽고, 10여 마리 이상의 개들이 시름시름 앓는 사건이 발생한 후 알 수 없는 독성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절대 물에 들어가지 말라고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언론들은 주민들이 개에게 이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신고를 해온 때를 전후해 1천 마리가 넘는 죽은 물고기와 몇 마리의 죽은 펭귄과 다른 바닷새들도 해안으로 떠 밀려왔다고 전했다. 뉴질랜드 농림부는 오클랜드 북부 해안에 밀려온 죽은 물고기와 바닷물에 들어갔다 죽은 개들을 수거해 원인 규명을 위해 긴급 조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오클랜드 북부 지역에서뿐 아니라 오클랜드 앞바다에 있는 와이헤케 섬과 오클랜드 남부 지역에서도 바다에 들어갔던 개들이 심각한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소한 10여 마리의 개들은 구토를 하며 비틀거리고, 입에 거품을 무는 등 죽은 개들과 아주 비슷한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새로 신고를 해오는 경우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클랜드 지역 공중 보건국은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주민들에게 위험한 상황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절대 바닷물에 들어가거나 조개 등 해산물에 손을 대서도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농림부의 한 대변인은 죽은 개들 가운데 한 마리를 검사했으나 위속에서 특별한 것이 없었다면서 독성 가능성의 하나인 독성조류의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두 번째 죽은 개에 대한 검사 결과는 이번 주말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원인으로는 해파리와 복어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농림부 대변인은 죽어서 떠밀려온 물고기들은 너무 부패해 있었다며 죽은 지 얼마 안 되는 물고기를 본 사람이 있으면 누구든지 빨리 농림부로 신고해줄 것을 요망한다고 밝혔다. 또 자연 보호부는 오클랜드 앞바다에 있는 랑이토토 섬과 모투타푸 섬에 쥐들을 죽이기 위해 쥐약을 뿌린 게 원인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대해 반박하면서 쥐약은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는데 죽은 개들은 거의 즉사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노스쇼어 지역 바닷가에는 바닷물에 들어가거나 개들을 데리고 해변을 산책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경고판들이 급히 세워지기도 했다. 5년 전에는 오클랜드 와이테마타 항 부근에서 정어리 등 물고기들이 바이러스로 떼죽음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그리고 지난 1998년과 1993년에도 비슷한 사건이 보고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