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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철만 되면은 해마다 오르던 농촌지역의 품삯이 올해는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역에따라 다르기는 하지만은 평균 20%정도 내렸고, 많은데는 40%까지 떨어지는 등, 품삯에도 거품이 걷히고 있습니다.

전주방송총국 최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최정근 기자 :

전북 전주시 화전동 들녘, 이틀전 심은 배추 무가 꽃샘추위에 냉해를 입지않도록 정성스레 비닐을 덮고 있습니다. 오늘 여기서 일하는 아주머니들의 품삯은 2만원 안팎, 지난해보다 25%까지 낮아졌습니다.


⊙ 김칠두 (농민) :

(남자는)3만원, 여자는 2만원입니다. 만5천원도 받습니다.


⊙ 최정근 기자 :

남자품삯도 지난해는 5만원을 웃돌았으나 올해는 40%나 떨어졌습니다. 과수원 일이 한창인 전북 김제시 황산동입니다.


⊙ 김귀석 (과수원 주인) :

작년에는 남자분들 5만원씩 줬거든요, 그런데 올해는 4만원 주고 있어요.


⊙ 최정근 기자 :

이곳 역시 하루 품삯이 지난해에 비해 20%가까이 떨어졌습니다. IMF한파이후 농촌일손은 많아졌지만 일거리는 오히려 줄었기 때문입니다.


⊙ 김귀석 (과수원 주인) :

작물을 올해 적게하다보니까 인력을 덜 쓰죠.


⊙ 최정근 기자 :

잠시 쉬는 틈에 먹는 새참도 빵과 음료수가 고작입니다.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않아 맥주는 아예 청해보지도 못합니다. 도심지에서부터 불어닥친 IMF한파가 영농철, 농촌 들녘에까지 밀어닥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