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제재 잇따라…北 외화벌이까지 타격_하이볼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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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남 암살 사건으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고조되는 가운데 여러 나라의 개별적 대북 제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평판 악화와 제재로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인 '인력 수출'과 '관광객 유치' 등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의학을 뺀 모든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중단한다'.

스위스가 이런 내용의 새 대북제재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북한 학생들의 전기 기계공학 같은 과학기술 분야 유학도 차단하고, 북한과 연계된 상당수 은행계좌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호주 정부도 북한 고려항공 취항을 비롯해 북한과의 무역과 인적 교류를 조만간 제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 2321호 이행을 위한 후속조치 성격도 있지만, 김정남 암살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김정남 암살 사건 용의자인 리정철의 위장취업 의혹 등으로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인 인력수출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녹취> 쿠알라룸푸르 건강식품회사 대표(리정철 취업) : "취업 비자를 받기 위해선 회사가 필요하거든요. 여기서 일은 하지 않았어요. (중개상 같은 건가요?) 중개상이죠."

4월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여자축구 아시안컵 예선과 마라톤 등 국제 스포츠 행사도 예년 같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조봉현(IBK 경제연구소 부소장) : "김정남 피살 사건의 여파로 인해 가지고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신뢰가 추락함으로써 북한이 추진하고 있는 인력 송출 사업이나 관광에 대해서 큰 타격이 예상이 된다고 하겠습니다."

사방에서 조여오는 경제 제재에 테러국가라는 낙인까지…, 북한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이 더욱 짙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