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원정 위조 _최고의 플레이어 포커 코스_krvip

⊙앵커: 중국의 화폐 위조단이 인쇄기술이 뛰어난 우리나라에 와서 거액의 달러를 위조했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미화 100달러짜리 지폐입니다. 선명한 지폐 무늬에 일련번호까지 찍혀 있어 언뜻 보기에 진짜 같지만 모두 위조지폐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화폐 위조단이 만든 위조지폐는 미화 120만달러어치. 우리 돈으로 15억원어치입니다. 이들은 돈을 중국으로 가지고 가 쓸 계획이었습니다. ⊙피의자 문 모씨: 중국에는 위폐가 워낙 많으니까 우리 돈 만원주면 위폐 3만원 준다고... ⊙기자: 이들은 위조달러 필름 원판을 중국에서 갖고 들어와 가짜 돈을 만들어 이 가운데 2만달러를 특수 제작한 구두 밑창에 숨겨 중국으로 밀반출했습니다. 이들이 중국으로 갖고 나갈 위조지폐를 굳이 우리나라에서까지 와서 만든 것은 중국의 낙후된 인쇄기술 때문입니다. 중국 선양에서 두 차례에 걸쳐 만든 위조지폐의 질이 크게 떨어지자 서울 충무로의 인쇄골목을 택한 것입니다. 결국 우리나라가 중국에서 유통되는 위조지폐의 제작공장 역할을 한 셈입니다. 경찰은 이들 일당이 압록강 지역에서 밀거래된다는 북한 지폐까지 위조해 수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