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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부 아프리카,니제르에서 군사 쿠데타가 발생해 마마두 탄자 대통령과 장관들이 군부에 체포됐습니다. 한국 교민들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리, 이충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탄자 대통령의 집권 연장에 반대하는 시위가 끊이질 않았던 서부 아프리카, 니제르에서 군사 쿠데타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늘 오후, 수도 니아메에서 대통령궁을 둘러싼 교전이 시작됐고 도시 전역에서 4시간 동안 대규모 폭발음과 총성이 울렸습니다. AFP 통신은 각료회의가 끝나갈 무렵 일단의 군 장교들이 대통령궁에 들이닥쳤으며 이 과정에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쿠데타의 주동자는 아다무 아루나 소령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탄자 대통령은 일부 장관들과 함께 대통령궁이 아닌 다른 곳에 억류돼 있다고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보도했습니다. 지난 1999년부터 10년째 집권하고 있는 탄자 대통령은 지난해 의회를 해산한 뒤 3선 개헌을 강행했습니다. <인터뷰> 탄자 니제르 대통령 : "모든 니제르 국민들을 잘 알고 있습니다.니제르는 오직 우리 자신의 힘으로 건설될 것입니다." 쿠데타 이후 니제르의 국영 라디오 방송은 정규 프로그램을 중단한채 군가를 방송하고 있습니다. 니제르에는 선교사와 자영업자 등 한국 교민 10여 명이 살고 있는데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하라 사막 근처의 니제르는 세계 3대 우라늄 생산국이지만 정정 불안으로 인해 가장 가난한 나라로 꼽히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