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구하려던 남동생 사망 _축구는 돈을 벌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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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양주에서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던 남매가 물어난 수로에 휩쓸려 실종됐다 남동생은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물에 빠진 누나를 구하려다 변을 당했습니다. 강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끝도 없이 내린 비에 길과 물의 구분이 없습니다. 사방이 온통 물바다였던 어제 오후 3시 반 쯤. 하교길에 수로를 건너려던 14살 박모 양이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수로의 불어난 물이 길을 잇는 다리 높이까지 차올라 다리와 물을 구분하지 못한 것입니다. 누나가 물에 빠지자 13살 남동생이 누나를 구하기 위해 급류에 뛰어들었습니다. <녹취> 동행 친구: "동생이 누나, 누나 하다가 같이 떨어졌어요." 하지만 동생도 곧 급한 물살에 휩쓸려 물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깊이 2미터, 너비 3.5 미터의 작은 수로였지만 불어난 물은 두 사람을 순식간에 앗아갔습니다. <녹취> 아버지 : "내 새끼 찾으러 가야한다." 누나를 도우려다 함께 실종됐던 남동생은 어제 밤 8시쯤 물에 빠진 지 4시간 반 만에 실종지점에서 1킬로미터가량 떨어진 하수구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의정부 소방서는 날이 밝는 대로 실종된 누나를 찾는 수색 작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