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지역 “119가 없다” _내기는 믿을 만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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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9일 밤 전남 완도의 한 가요주점 화재로 일가족 4 명이 숨졌습니다. 휴가철 피서지를 찾는 관광객들은 늘고 있지만 소방 인력과 시설은 턱 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김기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9일 밤 일가족 4 명이 숨진 완도의 한 가요주점. 완도읍 소방파출소에서 소방차 2 대와 소방대원 7 명이 출동해 진입을 시도했지만,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에도 역부족이었습니다. <인터뷰> "3 번 진입을 시도했지만 감전의 위험이 있어 실패했습니다." 불이 난 지 40분이 지나 해남에 구조대가 도착했지만, 이미 안에 있던 사람들은 숨진 뒤였습니다. 유가족은 소방관들이 더 신속하게 대처했다면 희생자들이 살았을 수도 있었다며 소방파출소를 찾아 격렬하게 항의했습니다. 이처럼 전남 지역에선 119 구조대가 없는 농촌지역이 22 개 시.군 가운데 절반이 넘는 12 개 지역에 이릅니다. 휴가철 농촌과 해안 관광지를 찾는 피서객들이 해마다 늘고 있고, 이 때문에 각종 사고의 위험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처럼 화재에 취약한 시설에서 다시 불이 나고 구조대가 50 km 밖에서 출동한다면 이용객들은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KBS뉴스 김기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