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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길이 막히지 않는다니 참 다행입니다. 자식 손자들 고생길 될까 봐서 역귀성하시는 부모님들 많아지셨죠? 특히 이번 추석에는 큰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의 역귀성 행렬이 두드러졌습니다. 박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속버스에서 내리는 승객의 절반 이상이 노인들입니다. 짐칸에는 자식들에게 나눠 줄 선물꾸러미가 가득합니다. 이 70대 노부부도 경북 김천에서 4시간 동안 차를 타고 서울 아들집을 찾았습니다. ⊙박정순(경북 김천시 백옥동): 여기 오는 건 영감, 할매만 오거든요. 그러니까 반대로 다니니까 하나도 교통이 안 불편하죠. ⊙기자: 이번 추석에는 지난 여름 큰 수해를 입었던 수재민들의 역귀성이 크게 늘었습니다. 강릉과 삼척, 속초, 김천 등 수해가 극심했던 지역의 수재민들이 자식을 찾아 나선 것입니다. ⊙성순자(강원도 속초시 대포동): 수해 때문에 자손집에 찾아가더라고요. 수해 때문에... ⊙기자: 수해로 인해 임시로 지내는 컨테이너박스에서 추석을 맞기보다는 차라리 자식들 집이 낫겠다는 생각에서입니다. ⊙손분남(강원도 강릉시 왕산동): 서울 올라오는 사람도 많고, 남의 집에서 지내는 사람, 컨테이너 박스에서 그냥 지내는 사람도 있고... ⊙기자: 수재민들의 역귀성까지 겹치면서 부모가 자식을 찾아가는 역귀성현상이 이제는 명절의 풍속도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중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