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펜션 실소유주, 유족에 사과…국유지 무단 사용_은행 내기 동물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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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재로 10명의 사상자를 낸 전남 담양 펜션의 실 소유주로 알려진 광주광역시 구의원 최 모씨가 어제 유족들을 찾아 사과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펜션이 국유지를 무단 점용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펜션의 실 소유주로 알려진 광주광역시 구 의원 최 모씨가 유가족의 임시거처로 찾아와 무릎을 꿇었습니다.

함께 온 최 씨의 부인은 실신해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최 씨는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뒤 15분여 만에 자리를 떴습니다.

<녹취> 최00(00펜션 실 소유주) : "(펜션 실 소유주인 걸 인정하십니까?) 모든건 법을 통해서 밝혀질 겁니다."

유가족들은 사고 수습 등으로 대다수가 자리를 비운 상태에서 찾아와 본인 할 말만 했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녹취> 정해성(사고 피해 유가족) : "용서해주라고 그럽디다. 그게 용서가 될 일입니까?"

최 씨가 어제 경찰의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았지만 펜션의 위법행위에 대한 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불법 건축물로 확인된 불에 타버린 바비큐 장 일부가 국유지 위에 무단으로 세워진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경찰의 조사 결과 펜션과 맞닿은 270제곱미터의 국유지에 바비큐장과 야외 취사시설 등이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또, 현장검증을 벌여 일부 소화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녹취> 서형종(담양경찰서 수사과장) : "그을린 소화기가 있고, 하나는 핀은 빠졌으나 그대로 있었어요. 그러니까 발사가 안됐다는 소리죠"

경찰은 최 씨가 오늘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조사를 거쳐 혐의가 확인되면 입건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