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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북 전주를 방문했던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닷새 만에 광주광역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 중인 ‘5·18 특별법’에 대해 “그 법을 만드는 것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오늘(3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 중소기업인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5·18 특별법은 국회에서 이미 논의가 시작된 상황”이라며 “내용에 대해서는 입법하는 과정에서 상식적으로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핵심 당직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특별법 안의 표현의 자유 부분과 연금 지급의 형평성이 쟁점이 되고 있지만, 당 차원에서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상임위에서도 충분히 논의가 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민주당은 5·18 민주화운동을 부인·비방·왜곡·날조한 사람을 형사처벌한다는 내용의 ‘5·18 민주화 운동법’ 개정안과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강제조사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5·18 진상규명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한 바 있습니다.

당초 국민의힘은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는 이유로 해당 개정안에 반대해 온 가운데, 김 비대위원장의 이같은 언급은 내년 4월 보궐선거와 차기 대선을 겨냥한 ‘호남 끌어안기’의 일환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같은 ‘호남 끌어안기’로 인해 대구·경북 지역에서 당 지지율이 떨어진다는 기자 질문에 “여론조사는 그럴 수도 있고 안 그럴 수도 있다.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한 번 설정한 것에 대해 계속해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번 위령제에 이어 광주에 두 번째 왔는데, 국민의힘이 호남에 여러 가지 관심이 있고 호남 동행의원까지 만들어서 함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김종인 위원장은 오늘 91주년 광주 학생독립운동 기념식 참석을 위해 광주를 방문했습니다.

한편 광주·전남 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학생들이 김 위원장에게 “40년 전 학살을 저지른 전두환의 후예 당신들이 어떻게 이곳 광주를 방문할 수 있습니까”라고 외치며 피켓 시위를 했지만,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