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근무하던 직원들, 벤처기업으로 자리 옮기는 경우 많아져_그리고 누가 이겼는지_krvip

대기업 근무하던 직원들, 벤처기업으로 자리 옮기는 경우 많아져_녹색 코팩 포커 데크_krvip

⊙ 김정훈 앵커 :

대기업의 시대가 가고 벤처기업의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한 대기업에서는 올 들어 무려 700명이 넘는 직원이 벤처기업으로 자리를 옮겼을 정도입니다.

조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조현진 기자 :

삼성그룹 계열사 과장이던 김범수 씨가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고 인터넷 게임업체를 차린 것은 지난 해 말. 같은 회사 후배 4명과 뜻을 모았습니다.


⊙ 김범수 (한게임커뮤니케이션 대표) :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해 나간다면 이게 과연 두렵기는 하지만 그래도 해 볼 만한 가치가 있지 않겠느냐 하는.


⊙ 조현진 기자 :

증권회사와 PC 통신회사의 차장 경력을 가진 홍윤선 씨는 지난 6월 한 인터넷회사의 대표로 스카우트 됐습니다.


⊙ 홍윤선 (네띠앙 대표이사) :

애쓰는 만큼 효과들을 갖다가 빠른 시간 내에 가시적 눈으로 볼 수 있고 또 거기에 대한 보상도 바로바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 조현진 기자 :

벤처기업이 매달 250개씩 새로 생겨나면서 정보통신 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이곳 테헤란로에는 요즘 정보통신 전문가를 확보하기 위한 벤처기업과 대기업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 대기업 계열 정보통신 업체의 경우 올 한 해 동안 무려 700여 명의 직원이 벤처기업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 문태식 (정보통신업체 직원) :

될 것 같다, 그런 것이 뜻이 맞는 사람들이 몇 명이 모이면 농담 삼아서 얘기를 하다가도 진짜 한 번 해보자 되면, 이제 거기서 나오는 거죠.


⊙ 조현진 기자 :

대기업은 연봉제와 성과급을 확대하는 등 애써 키워 놓은 전문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갖가지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