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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학교폭력과 집단 따돌림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발음 때문에, 피부색 때문에, 가슴에 못박힐 말을 듣고 놀림 당하기 일쑤라고 합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나 국적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세 남매. 남다른 외모 때문에 학교 가기가 괴로울 정돕니다. <인터뷰> 황00 : "(영어 교과서에)한 두장면 씩 마이클이란 인물이 나오거든요. 저랑 닮은 애가. 그거 보면 애들이 계속 황00라고 놀려갖고..." 중국인 어머니를 둔 이 어린이도 마찬가지. 서툰 한국말 때문에 친구들에게 매일 같이 놀림을 당합니다. <인터뷰> 임00 : "저 진짜 몰라요. 원인도 진짜 몰라요. (친구들이)막 놀려요. 어떨 때는 별명까지 등에다 막 붙여요. " 국내 다문화 가정 아동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절반 가까운 응답자가 발음 때문에 따돌림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피부색이 달라서 놀림을 당하거나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들었다는 응답도 나왔습니다. 차별이 심각한 수준이지만, 일선 학교들은 거의 손을 놓고 있습니다. <녹취> 00초등학교 관계자 : "저희 학교같은 경우는 다문화가정 학생이 30명 정도 되는데, 그 아이들이 다문화라고 해서 애들한테 놀림을 당한다거나 따돌림을 당한다는 사례는 없어요." 하지만 특별한 관심보다 보통 학생으로 대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인터뷰> "이분들을 꼭 도움을 줘야만하는 지원을 해야만하는 대상으로 보기보다는 그냥 우리의 이웃, 혹은 주변에 같이 살고 있는 누군가로 생각하는..." 국내 다문화 가정의 18세 이하 자녀는 모두 15만여 명, 집단 따돌림과 학교 폭력은 이제 이 아이들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