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에 이용률 느는데…소형 굴착기 사고 계속_웹사이트는 내기를 간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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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농업용으로 소형 굴착기 활용이 늘고 있는데요.

사용 도중 굴착기가 뒤집어지는 바람에 운전자가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은 무엇인지, 이자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탈길 아래 배수로 작업을 하던 소형 굴착기 한 대가 뒤집힌 채 쓰러져 있습니다.

[구급대원 : "소리가 나서 아신 거예요? (아니 연기가 나길래 와봤더니만.)"]

구급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해보지만, 50대 운전자는 결국 숨졌습니다.

[이영철/충북 영동경찰서 수사과장 : "밭 주변이기 때문에 거기 토사가 밀려서 아마 넘어진 걸로 일단은 확인이 됐고. 작업 중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경기 여주에서도 소형 굴착기가 추락해 50대 운전자가 다쳤습니다.

소형 굴착기는 조작이 쉽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데다 교육과정 12시간만 이수하면 면허증까지 딸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3톤 미만 굴착기 면허 소지자는 지난 2018년 10만 천여 명에서 올해 상반기 17만 8천여 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문제는 사고가 일어나기 쉽다는 점입니다.

이 같은 소형 굴착기는 차폭이 좁고 가볍기 때문에 무게중심을 잡기가 어려워 전복사고가 잦습니다.

따라서 언덕이나 경사지에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 지적입니다.

[이철원/충북 청주시농업기술센터 주무관 : "상하차 시 그리고 경사지 이동할 때는 꼭 직각 방향으로 이동하시고 버킷 높이는 지상에서 20~40cm 꼭 유지해서 이동하시기를..."]

또 굴착기를 조작할 때 흙을 담는 버킷은 최대한 차체 쪽으로 당기고, 흙을 미는 도저는 지면을 눌러 받침대처럼 이용해야 전복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화면제공:충북 영동소방서·경기도소방재난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