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정전 사태…오늘도 전력 비상_머신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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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사상 최악의 정전 사태가 벌어졌는데요. 초가을 늦더위로 전력수요가 급증해 생긴 일이라는데 사상 초유의 정전 대란에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제부 정정훈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오늘 날씨도 무더워 전력 사용량이 만만치 않은 상황인데요. 오늘 상황이 궁금한데 현재 전력 수급 상황은 어떤가요? <답변> 네, 오늘 오후 3시 30분 기준 전력 사용량은 6685만 킬로와트입니다. 공급량은 7천100만 킬로와트입니다. 이에 따라 전력 예비율은 6퍼센트대로 낮은 수준입니다. 오전 한때 예비율이 10퍼센트에 이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전력 예비율은 떨어졌습니다. 어제 정전 사태를 불러왔던 최대 전력이 발생한 시간이 오후 3시였는데요. 그만큼 3시가 고비였는데, 일단 정전에 대한 우려는 한고비 넘긴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사실 어제는 정전이 났는데도 무대책이었다고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오늘은 대책이 좀 나왔습니까? <답변> 네, 오늘도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한전과 전력거래소는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전력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전력거래소는 우선 어제 정비에 들어갔던 발전소를 일부 가동하는 등 발전량을 늘렸습니다. 또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곳의 수요를 사전에 조절해 예비전력을 확보한 상탭니다. 이를 통해 모두 320만 킬로와트의 수요를 절감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전력도 자율 절전 등으로 295만 킬로와트의 비상 수요 자원을 따로 준비해 필요에 따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질문> 오늘 오전에 정부도 비상 회의를 열었죠? 어떤 내용이 나왔습니까? <답변> 네, 오늘 오전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전력 수급과 관련한 비상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각 부처는 정전 사태의 근본 원인과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우선 총리실 주도로 정부합동점검단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이 점검단을 통해 전력 수급 문제에 적극 대응한다는게 정부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당장 정비에 들어간 발전기를 모두 다 가동하기는 힘든 만큼, 공공기관과 민간에게 불필요한 전력 사용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질문> 이런 대규모의 정전사태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데, 원인은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답변> 네, 관계 기관이 수요예측에 실패했기 때문인데요. 전력거래소와 각 발전소는 더위가 끝났다고 보고 정비를 위해 전체 전력의 11% 정도 되는 23개 발전소 가동을 멈췄습니다. 하지만, 어제 오후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력 수요가 6700만 킬로와트까지 급증했습니다. 지난달 31일 기록한 7200만 킬로와트에도 훨씬 못 미치는 전력 수요였지만, 공급 능력, 즉 발전량이 모자라다 보니 대규모 정전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사상 처음으로 전혀 예고 없이 각 지역에서 정전이 이뤄진 것입니다. 특히 전력거래소는 이 과정에서 전력 피크 위기에 몰려 매뉴얼과는 무관하게 지역별 순환 정전 조치 판단을 내렸다는 지적이 나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질문> 사전 예고 없는 정전이라 더 피해가 컸을텐데요. 피해 규모는 어느 정도입니까? <답변> 네, 주로 비상발전기가 없는 중소기업들 중심으로 피해가 많았습니다. 5천 7백여 개 입주기업에서 20에서 40분간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또 전국의 은행점포 400여 곳에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윰감독원 관계자는 이번 정전으로 유실된 금융거래 자료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집단 소송 움직임도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기업이 소송에 참여할 경우 보상 문제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전력거래소 측은 피해 보상과 관련해서는 전력수급 비상 상황이 안정되면 한전 등과 협의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전 예고를 못 한 부분에 대해서는 어제는 30분 만에 전력 수요가 급등해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