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서 규모 7.8 강진…최소 2명 사망_베타는 금식해야 합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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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뉴질랜드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일어나 적어도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도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지진이 잇따랐습니다.

이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슈퍼마켓 진열장의 물건들이 바닥에 떨어져 어지럽게 널려 있고 천장 상판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다리는 폭삭 주저앉았고, 도로는 갈라져 틈에 손이 들어갈 정도입니다.

우리 시간 어젯밤 8시쯤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인근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으로부터 200㎞ 떨어진 곳으로 진원의 깊이는 23km입니다.

<인터뷰> 모건 부부(웰링턴 주민) : "일어나려고 해 봤죠. 하지만 땅이 이렇게 요동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어요. 집도 흔들렸어요."

집 밖으로 뛰어 나온 주민들은 여진이 수십 차례 이어지자 불안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첫 지진 2시간 뒤 해안 지역에는 2m 높이의 지진 해일이 강타했습니다.

곳곳에서 전기가 끊기고 건물이 무너지고 도로가 끊어진 가운데 지금까지 적어도 2명이 숨졌습니다.

<인터뷰> 존 키(뉴질랜드 총리) : "슬프게도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망 원인과 관련한 정확한 정보는 아직 알려 드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날이 밝으면서 구조작업이 본격화될 경우 사상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외교부는 지금까지 우리 교민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뉴질랜드 지진 3시간 뒤인 어젯밤 11시쯤엔 아르헨티나 북서부에서도 규모 6.2의 강진이 일어나는 등 밤사이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강진이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