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대출도 고객 신용도 반영 _베팅에 참여한 파케타_krvip

담보대출도 고객 신용도 반영 _베토 카레로를 위한 호텔_krvip

⊙앵커: 앞으로는 부동산을 담보로 한 대출이 까다로워지게 됐습니다. 담보대출에 고객의 신용도를 반영해서 개인신용이 좋지 않을 경우에는 그만큼 대출금액도 줄어들게 된 것입니다. 취재에 한재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 사는 박정우 씨는 아내의 창업을 돕기 위해서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으러 은행을 찾았습니다. 박 씨의 아파트 시세는 3억 5000만 원. 지난주까지만 해도 최대 2억 4000만 원을 빌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은행이 이번 주부터 담보비율을 최대 79%로 9%포인트 낮추면서 박 씨의 대출금이 3200만 원이나 줄어들게 됐습니다. ⊙인터뷰: 제가 얼마나 대출받을 수 있죠? ⊙임용기(은행직원): 지난주에 상담하셨던 것보다는 조금 축소돼서 2억 800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실 것 같습니다. ⊙기자: 더구나 박 씨는 아파트 값이 급등한 지역에 살고 있어 값이 오른 만큼 은행이 담보비율을 낮추기 때문에 대출할 수 있는 금액이 더 줄어들었습니다. ⊙구본혁(국민은행 주택금융팀 차장): 부동산 가격이 단기간 내에 급등한 지역의 경우에는 그 부동산가격 속에 거품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그대로 대출을 해 줬다가는 은행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자: 여기에 다음 달 6일부터는 담보대출에 고객의 신용도까지 반영돼 대출이 그 만큼 까다로워질 전망입니다. 담보만 있으면 한도 내에서 원하는 만큼 돈을 빌려주던 관행이 깨지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은행들도 담보대출에 신용도를 반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은행들의 담보대출 축소는 올 들어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는 시중 실세금리와 앞으로 있을지도 모를 부동산값 하락에 미리 대비하자는 것입니다. 부동산 담보대출이 80조 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은행들이 위험관리를 위해 대출조건을 더욱 까다롭게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한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