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우고 샛길로 다니고…코로나 피해 한라산 갔더니_보증금 없이 실제 돈을 따는 게임_krvip

담배 피우고 샛길로 다니고…코로나 피해 한라산 갔더니_과룰류스 메가 세나 베팅_krvip

청명한 하늘 아래 한라산, 최근 코로나19 여파 장기화로 제주를 찾는 방문객이 늘면서 한라산 탐방객도 늘고 있다.

실내 관광보다는 자연을 즐기면서 사람들과 접촉이 덜한 한라산을 찾고 있는 것. 실제 이달 들어 2만 명 넘는 탐방객이 한라산을 찾았다.

■코로나 여파로 탐방예약제 중단…최근 탐방객 증가세

제주도는 올해 한라산국립공원 지정 50주년을 맞아, 2월부터 올 연말까지, 한라산 정상으로 향하는 탐방로인 성판악과 관음사 구간에서 탐방예약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한라산 탐방예약제는 한라산 적정 수용 한계를 초과해 생태 환경이 훼손되는 등 정상 탐방객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에서 출발한 것으로 한라산 정상을 등반할 수 있는 성판악 코스는 하루 1,000명, 관음사 코스는 하루 500명 등 1,500명으로 등반객을 제한했다.

하지만 탐방예약제 시범 운영 시행 2주 만에 '코로나 19' 여파로 관광업계 위기가 커지면서 한라산 탐방예약제도 한시적으로 중단된 상태이다.

그래도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상반기 제주 방문객이 주춤하면서 한라산 탐방객 수도 줄어드는가 싶더니, 가을 들어 다시 늘면서 지난해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9월)까지 한라산 탐방객 수는 48만여 명, 지난해 같은 기간 탐방객 수 58만여 명의 80% 수준까지 올라왔고, 가을이 시작된 지난달만 5만 명이 찾아 지난해 9월 탐방객 4만 6천여 명을 넘어섰다.

이달 들어서도 추석 연휴 영향으로 닷새 만에 2만 천9백여 명이 한라산을 찾았을 정도다.

한라산 내 불법 행위 적발 사례 [사진 제공 :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코로나 사태로 지친 심신의 치유를 바라지만…한라산 내 불법·무질서 행위 100건 넘어서

가을 한라산을 찾으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스트레스도 풀고 사회적 거리도 둘 수 있다는 점에서 한라산의 매력은 크다.

하지만 한라산국립공원 내 불법·무질서 행위는 여전하다는 게 문제다.

한라산국립공원에서 지정된 탐방로가 아닌 출입 금지 구역에 들어가거나 흡연하는 등 자연공원법 위반행위로 적발된 건수가 백 건을 넘어섰다.

제주도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적발한 한라산국립공원 내 자연공원법 위반 행위는 115건으로, 출입금지 구역 진입 65건을 비롯해 흡연 41건, 야영·취사 9건 등이다.

특히 출입금지 구역 진입은 지난해보다 1.5배가량 크게 늘었다.

[사진 제공 : 제주도세계유산본부]
■한라산 내 불법 행위 '드론'에 잡힌다…'최고 50만 원 과태료'

제주도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국립공원 내 불법·무질서 행위 근절을 위한 가을철 특별 단속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주요 단속대상은 △지정탐방로 이외 샛길 무단 입산자 △임산물 불법채취·굴취행위 △흡연 및 취사 등 화기 취급 행위 △불법 비지정 탐방로 이용하는 행위자이다.

야간에도 특별 단속반을 편성해 비박 행위와 야간 산행, 희귀식물 채취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하고, 특히 드론 4대를 투입해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단속에 적발되면, 자연공원법에 따라 최고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제주도세계유산본부는“한라산 탐방 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 실천하고, 지정탐방로 이외에는 절대로 입산하지 말아 달라”며 “산행 중 몸에 이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가까운 곳에 있는 국립공원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해 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