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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산가족 상봉이 북의 일방적인 조치로 연기되면서, 고령의 이산가족들은 생전에 가족을 못 볼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또다시 가슴을 졸이게 됐습니다.

정부는 북측에 조속히 상봉행사에 응할 것을 거듭 촉구했고, 북한은 정부에 대한 비난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김종수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에 두고 온 작은아들을 만나러 갈 꿈에 부풀어 있던 90살의 장귀순 할머니,

상봉행사가 연기되면서 생전에 상봉이 어려울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다시 가슴을 졸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장귀순 할머니 (90살/이산 상봉 대상자): "(이번에 상봉)못하는 건 할 수 없지. 답답하지 답답하기야. 보고 싶기도 하고."

정부는 이산상봉 연기는 어떠한 설명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조속히 응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또 이번 이산 상봉행사가 우선적으로 진행돼야 화상 상봉과 추가상봉 협의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김의도 (통일부 대변인): "(현재)화상 상봉문제나 추가 상봉 문제에 대해 북측과 어떤 협의할 계획은 없고, 그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하지만, 당분간 이산상봉 재개를 위한 논의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북한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대북 '원칙론'이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원인이라며 사흘 연속 대남비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대남 공세이유가 이산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연계하려는 계획이 어긋났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이산상봉은 무엇보다 인도주의적 사안이라며 이와 연계한 회담은 없을 것이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