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캐시카이, 영국서도 배출가스 검사 ‘불합격’_카지노 이탈리아 도시_krvip

국내에서 배출가스 조작 논란에 휩싸인 닛산의 디젤차량 '캐시카이'가 최근 유럽 정부가 실시한 실제 도로 주행 검사에서도 유해가스 배출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오늘) 업계에 따르면 영국 교통부가 지난 4월 유로5 인증을 받은 18개 디젤 모델을 대상으로 실제 도로 주행에서 질소산화물(NOx) 배출 검사를 한 결과 18개 모델 모두 유로5 허용치를 초과했다.유로5는 유럽연합이 정한 자동차 유해가스 배출기준으로 NOx 배출량을 180mg/km 이내로 맞춰야 한다.

이 중 닛산 캐시카이 1.5리터, 1.6리터 모델은 18개 모델의 평균 배출량인 1천135mg/km보다 많은 1천400mg/km가량을 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두 모델은 복스홀 인시그니아, 레인지로버 스포츠, 볼보 V40과 함께 배출량이 가장 많은 상위 5개 모델에 포함됐다.

다만 당시 영국 정부는 이들 차량에서 배출가스 저감장치의 임의설정 같은 조작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날 한국 환경부는 캐시카이가 유로6 배출기준(80mg/km)의 20.8배(1천664mg/km)에 달하는 NOx를 배출했다는 내용의 도로주행시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환경부는 유로6 인증을 취득한 모델만을 대상으로 시험했지만, 앞으로 유로5 모델로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