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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욱하게 낀 안개도 늦가을의 정취를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지는 못했나봅니다. 입동인 오늘 야외로 나간 나들이객들의 표정을 최형원 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은빛으로 물든 산등성이. 억새꽃에 스치는 바람에서 가을 향기가 진하게 묻어납니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늦가을 정취를 즐기며 사진에 추억을 담아둡니다. <인터뷰>박지예(경기도 수원시) : "안개도 끼고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이 운치를 더하는 것 같네요." 도심 공원에서 벌어진 흥겨운 막걸리 잔치. 전국 방방곡곡에서 온 내로라하는 막걸리가 저마다의 맛과 향을 뽐냅니다. 막걸리를 파는 천막마다 손님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외국인들도 막걸리의 매력에 흠뻑 취했습니다. <인터뷰>제레미 화이트(미국인) : "지금까지는 다섯 번째로 마신 게 제일 맛있었고요, 여기 있는 막걸리 전부 마셔보고 제일 맛있는 것을 고르려고 합니다." 남사당패의 공연에도 구름 관중이 몰렸습니다. 아슬아슬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묘기들. 현란하고 신기한 묘기에 관객들은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브리짓트 리드(영국인) : "(공연이) 매우 화려하구요,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함께 즐기는 행사라서 더 인상적입니다." 도심의 밤은 화려한 불빛으로 물들어갑니다. 형형색색의 등들이 청계천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막바지로 접어든 가을의 정취 속에 여유와 낭만이 가득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