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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KBS 9시뉴스 기획보도는 '장애인 주간'을 맞아 장애인들이 처한 냉혹한 현실을 들여다 봅니다. 오늘 첫 순서로 장애인 가정에 왜 빈곤의 악순환이 계속되는지 김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년 전부터 당뇨합병증을 앓고 있는 김현미 씨. 시력을 잃어가면서 일자리마저 끊겨 한 달 56만 원의 생계보조금으로 어렵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신의 병을 치료하기엔 수입이 턱없이 부족한 것도 힘들지만 하나뿐인 딸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해 가슴이 아픕니다. <인터뷰>김현미(6급 시각장애인): "내 인생을 민경이가 또 살아야 한다는 게 가장 슬퍼요, 가난이 되풀이되는 거." 실제 장애인 가정의 월 평균소득은 157만 원. 도시근로자의 절반 수준입니다. 장애인 당사자는 물론이고 가족도 보살피는데 매달리다 보니 경제활동에 참가하기가 힘든 탓입니다. 특히 가장이 장애인인 경우 가난이 대물림되기 일쑵니다. <인터뷰>김창엽(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건강도 열악하고 학업도 떨어지고 직장도 못 얻고 그러다 보니 빈곤을 반복할 가능성이 큽니다." 중중장애인 임성진씨 부부는 월 생계 보조금 백만원이 소득의 전붑니다. 그나마 매월 3만원씩 저축을 하다보니 어린 두 딸은 제대로 먹이지도, 입히지도 못할 처집니다. <인터뷰>임성진(1급 지체장애인): "지금은 해주고 싶어도 못해주고 맛있는 것도 못 먹이고... " 두 딸의 장래를 위해 저금을 한다지만 10년 뒤 찾을 돈은 불과 400만 원, 장애인 스스로 가난의 대물림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버는 것은 적고 병원비 등으로 쓰는 것은 더 많은 장애인 가정이 200만 가구에 이르지만 빈곤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대책은 제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