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6·25전쟁 때 전사한 경찰관 62년 만에 특진_포커 쌍 이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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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에서 전사한 경찰관에게 62년 만에 특진이 추서됐다.

경기 가평경찰서는 1951년 2월 12일 경찰 공무수행 중 28세 나이로 전사한 고 장기욱 순경을 31일 경사로 추서했다.

이번 특진은 지난 10월 고인의 아들인 장양순(75)씨가 아버지의 전쟁 공로 재심사 신청을 하며 이뤄졌다.

양순씨는 전쟁통에 가족이 모두 세상을 떠나고 아버지마저 전사해 혈혈단신 살아오다가 가정을 이루고 나이가 들어 아버지의 생애에 관심을 갖게 됐다.

특히 마음이 쓰였던 건 국립묘지 위패에 쓰인 순경이라는 글자였다.

나라를 위해 싸우다가 돌아가셨다는 데 생각이 미치자 늦게라도 특진을 시켜 드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재심사 신청을 받은 수원중부경찰서는 고인이 가평경찰서에 근무했었다는 사실을 확인, 통보했다.

가평경찰서는 생전에 같이 근무했던 동료 경찰관을 수소문해 장씨가 1951년 2월 12일 오후 9시에서 10시 사이 경북 청도군 운문산에서 전사했다는 등의 내용을 청취했다.

그때는 1·4후퇴로 전선이 남하한 와중에 고인은 무장공비가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임무를 수행하던 중이었다.

이러한 사실이 인정돼 고인에게 특진이 추서됐다. 1951년 당시에는 경찰 계급에 경장이 없어 순경에서 경사로 추서했다.

양순씨는 이날 오전 가평경찰서를 찾아 "아버지의 시신을 찾지 못해 마음이 아픈 전쟁 유가족에게 관심과 배려를 보여줘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