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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삼성과 현대자동차 입사시험에 10만여 명이 몰렸습니다.

대학입시보다 더 중요한 시험이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취업을 위한 과외도 받는다고 하는데요.

바늘구멍인 취업시장 실태, 취업전문가인 황성길 씨와 함께 알아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입사시험 보는 데도 과외를 받습니까?

-앵커분께 제가 대본에는 없지만 질문을 드려볼까요?돌발질문인데 괜찮습니까?

-괜찮습니다.

-가령 시계나 비밀에 관한 키워드를 한 10가지만 대보시겠어요?

-시계나 비밀에 관한 거요?

-키워드.

-갑자기 물어보시니까.

-하나 더 당황스럽게 해 드릴게요.

뭐냐하면 느낌표와 물음표를 가지고 그림으로 한번 표현을 한번 해 보세요.

-느낌표와 물음표를 가지고요?그려도 되나요?

-이게 어제 대기업에서 지원자들한테 물어봤던 질문이거든요.

그런데 취업시장에서 사교육들이 굉장히 많이 있기는 한데 사실은 사교육이라고 그래서 전부 다 색안경을 낄 건 아니라고 봐요.

열심히 노력하는 건 좋은 거니까요, 어떤 분야에서든.

그런데 가령 이런 질문을 어떻게 답해라라고 가르쳐주기 시작하면 이건 사교육이 끝이 없는 거고 사실은 .

-사교육에서 알려줄 수 있기는 한 건가요?답이 있는 건가요?

▼취업준비생, 취업 사교육 늘어나▼

-무의미한 것 같아요.

제가 이런 문항을 만드는 사람인데 제가 이런 문항을 만드는 취지를 유추해 보면,그러니까 뭔가 창의성이 있나, 아니면 순발력이 있나, 자기 표현을 잘 하나, 시계 같은 키워드는 가령 시간 관념이 있나?시간관리를 잘하나 이런 것들을 보기 위함이겠죠.

그런데 그런 것들을 묻는데 그걸 미리 준비한다, 이건 거의 불가능한 얘기라서.

-그나저나 저는 아까 그 질문 지금도 답이 생각이 안 나는데.

저는 떨어지겠네요.

시험 보면.

-그렇죠.

아마 저희 세대는 요즘 시험 보면 우선 토익점수에서부터 많이 떨어질 거고.

떨어질 가능성이 굉장히 많다고 봅니다.

-그렇군요.

실제로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많은가 봐요.

-실제로도 굉장히 많고.

그러니까 가계에도 부담이 되고 실제로 평균적으로 조사를 해보면, 취업포털에서 조사를 해 보니까 한 평균적으로 300만원, 200만원에서 300만원까지는 취업 사교육 때문에 들어간다.

그래서 매달 50만원 정도는 현재도 쓰고 있다, 이런 조사가 되고 있습니다.

-결코 적은 돈은 아닌데 저도 방송사 시험 여러 개 보기는 했습니다마는 사실 정답을 예측할 수 있는 그런 질문들이 나오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는 제가 의구심이 드는 게 이게 사교육을 받는다고 정답을 알려주는 게 아닌데, 비싼 돈을 받고 컨설팅을 해 주면 그러면 취업을 시켜줘야 되는 거 아닙니까?

▼컨설팅 받으면 취업 가능한가?▼

-맞아요.

실제로는.

취업을 시켜줘도 안 되고 시켜줄 수도 없고.

오늘 이 콘텐츠가 사실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콘텐츠는 아닌데도 불구하고 또 너무 인상쓰면서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제가 웃고는 있는데, 사실은 면접장에서 사실은 이렇게 표정관리, 아니면 시선 처리, 손을 어디에 둬야 될지, 제가 조금 긴장해서 바디랭귀지가 많은데 이런 것들도 사실은 교육을 하려고 치면 해야죠.

사실은 답변하는 콘텐츠보다 그가 어떤 표정으로 어떤 눈빛으로 어떻게 말하는가가 사실은 더 당락에 영향을 많이 미칩니다.

-면접기술이 좀 필요하니까요.

-말씀을 듣고 보면 도움이 되기도 될 것 같기는 합니다.

사실 지금 말씀을 조금 전에 나눴습니다마는 예전에는 토익 잘 보고 점수 좋으면 입사하는 줄 알았는데 요즘은 공대생이 역사도 잘하는 이런 인재들을 원하다 보니까 쉽지 않습니다.

화면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취업설명회장인데요.

그야말로 꽉 차고 계단에까지 앉아 있는 상황입니다.

어떤 인재를 도대체 원할까.

뚫어지게 보는데요.

그런데 인문학적 소양을 중시한다는 게 이제 전체적인 흐름입니다.

SK그룹이 필기시험에 국사를 포함시켰고 LG그룹은 한자까지 출제하기로 했습니다.

삼성그룹도 인문학 관련 질문의 비중을 높이고 있고요.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역사 문제를 논술시험에 포함을 시켰습니다.

인문학적인 사고하고 바른 역사관이 필요하다 이런 판단 때문인데요.

하여튼 책들을 많이 보고 있죠.

-실제로 직무 가서는 굳이 필요하지 않을 텐데.

공대생들이 인문학을 준비하는 건 좀 불공평하다고 생각해요.

-공대생들이 인문학 공부하느라 애먹는다는 거 아닙니까.

기업들은 인문학을 중시하는데 반대로 대학에서는 인문대를 홀대하고 있어요.

이런 불균형은 어떻게 취업준비생들이 받아들여야 됩니까?

▼취업시장 인문학 바람, 이유는?▼

-저는 그렇게 봐요.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께서 사실은 인문학 전도사시잖아요.

본인이 나오셔서 강의도 하시고.

굉장히 체격도 좋으시고 날씬하시고 좋으신데.

그런데 인문학을 서강대 철학과 교수께서는 저런 표현을 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인간이 만들어낸 무늬다.

무늬를 만들어가는 거다.

그런데 요즘에 가령 예를 들어서 사물인터넷이라든가 아니면 왜 항공촬영하는 거,하늘에 떠다니는 거, 이런 것들이 과연 시대에 따라서 어떻게 변할까를 예측을 해보면 사실은 누가 가르킬 수도 없고 기계적으로 이야기할 수도 없는 거거든요.

그럼 결국은 그런 것을 직원들이 알아서 자기판단 하에 잘하려면 옛날 사람들이 어떤 무늬를 그리면서 왔느냐를 인문학적 성찰이 있어야 그다음 걸 창의적으로 잘할 수 있기 때문에 인문학을 보는 거고 그런 차원에서 공대 학생들도 인문학을 평가대상으로 넣고 있는 겁니다.

-사실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마는 또 대학교에서도 인문대의 중요성을 강조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도 같이 간다면 학생들이 조금 덜 혼란스럽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드립니다.

-아마도 제가 좀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공대 출신이 인문학 공부한 학생을 원하는 모양이에요.

인문대 출신이 인문학 공부한 걸 원하는 게 아니고.

삼성 같은 경우도 많이 뽑고 삼성이 어떻게 보면 표준처럼 인식되는 경향도 있는데 삼성은 뽑을 때 진짜 뭘 제일 중시해요?

-삼성이 표준이 될 수밖에 없고 우리 경제에 거의 30%를 차지한다고 볼 수 있는 그런 기업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삼성 같은 경우는 사실은 시대변화에 따라서 얼마 전에도 모바일폰이 새로운 기기가 나왔는데요.

그 기기가 담고 있는 콘텐츠나 기능에 따라서 주가가 왔다갔다하고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거기에서 직원들이 기존의 제조업 기반의 직원들처럼 그냥 성실하고 자기 일 열심히 하는 그런 직원들로는 사실은 현재를 살아가기는 어렵기 때문에 아까 같은 그런 문제를 드려서 그걸 순발력 있게 답변을 하고 창의력 있고 이런 인재들을 바라는 거죠.

-그러면 이제 취업 준비생들, 취준생이라고 요새 그렇게 말하잖아요.

뭘 준비하면 되나요?

▼대기업의 달라진 입사전형▼

-정말 저도 아들을 취업을 시켜야 되는 건데요.

그런데 저는 부모님들한테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취업준비생, 이것만은 꼭 준비하자▼

그러니까 아까 제가 시선 맞추는 거, 밝게 웃는 거, 이런 것들이 사실은 밥상머리 교육인데, 그런 것들이 어찌 보면 우리가 제일 부족한 부분이 그런 건데 그걸 사교육시장에 맡길 게 아니고 부모님들이 가령 예를 들어서 저도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데 학생들이 저런 걸 몰라요.

뭐냐하면 너 꿈이 뭐니, 그러면 나는 공무원 될래, 대기업 갈래 이거지 나는 대기업에 가서 무엇을 할래를 몰라요.

KBS에 입사할래는 아는데 KBS에 와서 방송 작가를 할 건지 카메라 기자를 할 건지, 앵커를 할 건지 이걸 모르고 있으니까 뭘 교육을 해야 되는지 사실은 잘 모르는 거죠.

그래서 부모님들이나 선배나 그리고 구직자들, 취준생들도 내가 무엇을 해야 되겠다를 먼저 결정하는 게 중요하고요.

국가에서도 요즘 NCS 열풍이 굉장히 크게 불고 있는데요.

그것 역시도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정확하게 국가에서 알려주기 위해서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게 국가직무표준입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