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판정 40대 남성, 4명에게 새 생명_남자가 내기 때문에 사람을 죽인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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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판정을 받은 40대 남성이 장기를 기증해 4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영면했다. 14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전날 뇌사판정을 받은 김모(41·자영업)씨가 심장, 간, 신장 등을 기증해 4명의 환자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김씨는 지난 2월 9일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전북대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소생하지 못하고 뇌사상태로 진단받았다. 평소 김씨가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데 솔선수범한 것을 아는 가족들은 김씨의 장기기증 절차를 진행했다. 기증된 간과 신장은 전북대병원에서 이식수술로 2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또 심장은 서울세브란스 병원으로, 신장 한쪽은 원광대병원에 각각 전달돼 이식될 예정이다. 이식수술을 집도한 유희철 교수는 "가장을 잃은 슬픔에도 숭고한 결정을 해준 가족에게 감사하다"며 이식수술로 삶을 찾은 환자들도 고인과 가족에게 깊이 고마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북대병원은 1998년부터 157명의 뇌사자로부터 장기기증을 받아 간 이식 78건, 신장 이식 374건의 실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