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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여성복에서 44사이즈 열풍이 거셉니다. 하지만 누구나 날씬한 몸매를 가질 수도 없고, 억지로 살을 빼면 부작용도 많겠죠? 44사이즈에 대한 지나친 열풍에 반기를 들고 자신의 몸에 자신감을 가지는 당당한 여성들의 목소리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출의 계절 여름. 거리에서, 텔레비전에서 이른바 44 사이즈 여성을 찾기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모두가 날씬해 질 수는 없는 법! 44사이즈 열풍에 이유없이 피곤해 하던 여성들이 이제 반격에 나섰습니다. 새 멋을 만들어내는 한 패션 쇼. 그러나 가냘픈 여성들만의 거리감 느껴지는 그런 패션 쇼가 아닙니다. 평범한 이웃을 위한 '빅 우먼' 패션 쇼, 열기 또한 여느 공연장과 다름 없습니다. 44사이즈가 추앙받는 비정상의 세계가 아닌 지극히 정상적인 우리의 옷 매무새입니다. <인터뷰> 권경이 (의류모델 모델) : "제가 이 통통한 체격 때문에 모델도 할 수 있고 패션쇼도 서는데 굳이 살 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사이버 공간에도 44 사이즈에 대한 역공이 시작됐습니다. 예쁜 옷이라면 다양한 크기로 만들라는 한 누리꾼의 목소리에 3천 명 넘는 지지 세력이 순식간에 모였습니다. 인터넷 카페 결성은 기본. <인터뷰> 정유정 (인터넷 까페 ‘그녀들의 반란’ 운영자) : "유학생활하고서 오랜만에 한국에 왔는데 엄마랑 같이 백화점에 가 보니까 옷이 다들 너무 작게 나와서 화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서 청원을 올렸어요." 큰 사이즈만을 판매하는 전문 매장 인기도 폭발적입니다. 인기의 비결은 더 다양해진 디자인과 화려한 색깔들. 치수만 큰 옷을 대충 대충 팔았던 과거와는 너무나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김유경 (서울시 홍은동) :"살찐 게 죄는 아니잖아요. 저는 제가 지금 여기서 이렇게 예쁜 옷 입을 수 있고, 지금 이 모습에 저는 만족하며 살거든요. 다른 분들도 모두 그랬으면 좋겠어요." 옷에 몸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몸에 옷을 맞추는 당당한 여성들. 44사이즈의 이상 열풍을 향한 그녀들의 반란이 유쾌해지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