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수 중단 _베타아밀로이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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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중부 이북지방에 농업용수난이 심각해서 이러다가 모내기조차 제대로 못하는 것은 아닌지 농민들의 걱정이 지금 태산입니다. 한탄강도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양수장 가동마저 중단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논이 말라가고 있는 중부 이북지역의 용수사정을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물을 채우지 못해 모내기를 해야 할 논이 말라가고 있습니다. 그나마 논에 조금 남아 있는 물을 가두기 위해 애써보지만 3, 4일을 못 버틸 양입니다. ⊙농민: 그 전에 비해서 한 50% 밖에 안 되죠. 50%도 지금... 그게 물이 뒷물이 흐르면 그런데 뒷물이 흐르지 않으니까 그냥 말라들어가는 거죠. ⊙기자: 못판에서 자라고 있는 어린 모는 제대로 자라지 못했습니다. 경기 북부지역 800ha 논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양수장이 가동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가뭄으로 한탄강 수위가 내려가면서 퍼올릴 물이 없습니다. ⊙농업기반공사 관계자: 워낙 물이 마르니까... 수위가 낮아 양수할 수 없어요. ⊙기자: 지난해 40여 억원을 들여 지은 양수장이 갈수기 수량조절에 실패한 것입니다. 양수장 가동이 전면 중단되면서 보통 허리춤까지 차올랐던 물도 말라 용수로는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본격적인 모내기철이지만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만 갑니다. ⊙농민: 물 없어 모내기 못해요. 하느님이 안 주면 못해요. ⊙기자: 경기 북부지역 농민들은 앞으로 일주일 내에 비가 오지 않으면 올해 벼농사에 큰 피해를 입는다며 걱정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