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상승세…AIG 구제설 _포커 패에 대한 논평_krvip

<앵커 멘트> 월가의 금융쇼크로 어제 9.11사태 이후 최대의 폭락장세를 보였던 뉴욕증시가 오늘은 수차례 등락을 반복하며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부도 위기설까지 거론됐던 AIG보험사도 구제설이 흘러나오면서 일단 최악의 국면은 넘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뉴욕증시는 수시로 천장과 바닥을 쳤습니다. 개장초, 불과 1분 만에 175포인트가 떨어졌던 다우지수는, 상하 200포인트가 넘는 진폭 끝에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어제보다 141포인트, 1.3%가 올랐고 나스닥과 s&P500지수도 비슷하거나 더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금융위기의 계속 여부를 놓고 벌어진 치열한 기싸움이 진정쪽으로 가닥을 잡은 셈입니다. 특히 위기설이 돌던 AIG 보험사에 대해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가 금융지원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결정적이었습니다. AIG를 위해 민간은행에 700억달러 이상 조성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응답이 없는데다, 내버려 둘 경우 감당할 수 없는 위기가 필연적이기 때문입니다. <녹취> 리즈 모이어(포브스 선임 필진) 정부 지원 가능설에 한때 60% 가량 폭락했던 AIG주가는 21%까지 낙폭이 줄어 들었습니다. 분위기는 금융주 전반으로 확산돼 모건스탠리도 10%, 골드만 삭스는 2% 미만으로 하락폭이 축소됐습니다. 또 메릴린치는 오히려 30%가 올랐고 위기설이 돌던 워싱턴 뮤추얼 펀드 역시 어제보다 18%나 상승했습니다.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가던 공포는 일단 진정된 모습입니다. 하지만, 위기대책이 신속하게 나오지 않을 경우 불안감은 언제든 재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