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뼈 절단 ‘키 크는 수술’…부작용 속출_돈을 벌기 위해 무엇을 발명해야 할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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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리뼈를 일부러 골절시켜서 키를 키운다는 이른바 '키크는 수술'을 받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수술비가 수천만 원이나 하는데 심각한 장애가 남을 수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김원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바 '키 크는 수술 병원'으로 알려진 서울의 한 정형외과.

<녹취> 정형외과 상담원 : "(늘어나는 키가)5~6cm 요만큼 밖에 안되지만 종아리가 길면 남들이 체감했을때 10cm이상으로 체감을 해요"

흔히 키 크는 수술로 불리는 하지연장술은 정강이뼈를 자른 뒤 뼈 안에 철심을 삽입하고, 다리 주변에 외부 고정장치를 단 뒤, 다리를 조금씩 늘리는 방식입니다.

병원측은 부작용을 미리 경고합니다.

<녹취> 정형외과 상담원(음성변조) : "까치발이 생긴다든지, 신경이 손상된다든지..."

실제 수술 병원이 늘면서 심각한 부작용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잘라낸 뼈가 1년 가까이 자라지 않고 있는 30대 남성.

골반뼈가 괴사한 20대 남성

갑자기 철심이 부러지면서 복숭아뼈까지 부러진 30대 주부도 있습니다.

<인터뷰> 정 모씨(주부/음성변조) : "재수술을 받아도 앞으로 장애인이 되는거죠. 절어야 하는거예요."

그런데도 한 해 줄잡아 600여 명의 젊은이들이 키를 키워달라며 수술대에 오릅니다.

<인터뷰> 송해룡(교수 고대 구로병원) : "이 합병증을 치료하지 못하면 환자 입장에선 일생을 망칠 수 있어요."

왜소증 환자나 기형 다리를 고치기 위해 개발된 수술법이 키 크는 수술로 변질돼 부작용을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