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억대소득농가 늘고 있다_사진은 내기에 빠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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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사람들이 도시로만 떠나가던 농촌이었지만 요즘 농촌에서는 웬만한 도시 근로자의 10배에 가까운 고소득을 올리는 농가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주방송총국 윤양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윤양균 기자 :

전북 김제시 월성동에서 5만여평의 논농사를 짓고 있는 김순섭씨 농사일의 90%는 트랙터와 콤바인 등 기계로 하기 때문에 별다른 애로가 없습니다. 지난해에는 곡물 건조기까지 들여와 아스팔트에 벼를 말리던 수고도 덜게 됐습니다. 농약도 부인과 함께 직접 주는 부부농부 김씨는 1년에 1억원이 넘는 고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순섭 (전북 김제시 월성동) :

한번 오나 열번 오나 똑같이 오거든요 논에는 그러니까 많이 칠수록 더 이익이 많다고 봐야죠.


⊙윤양균 기자 :

1년에 2억원의 높은 소득을 올리는 군산시 옥구읍의 한병선씨 소득이 올라가자 농촌집부터 도시 못지않게 바꿨습니다. 한때 대도시에서 노동일도 해봤던 한씨는 이제 도시생활이 전혀 부럽지 않습니다.


⊙한병선 (전북 군산시 옥구읍) :

저뿐이 아니고 저 보다 더 잘하고 사시는 양반들도 많겠지만 도시 사람들 부럽지 않게 지금 농촌이 잘 살고 있어요.


⊙윤양균 기자 :

농촌에 억대 농부들이 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부터입니다. 정부가 쌀 전업농 육성책으로 농지를 구입하는데 대폭적인 지원을 하면서 대규모 농가들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김씨와 한씨 같은 억대 농부가 전라북도에서만 20명이 넘습니다.


⊙장도성 (농어촌진흥공사 김제지부장) :

영농 규모 자체를 크게 함으로해 가지고 이득이 크게 발생됨으로 해서 농민들 한테는 큰 혜택이 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윤양균 기자 :

쌀 농사에 규모의 경제 논리가 도입되면서 우리 농촌의 억대 농부들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양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