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고혈압 방치해 콩팥이식, 20년새 5배 증가_시가평가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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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몸의 노폐물을 걸러주는 콩팥은 기능이 10%만 떨어져도 혈액투석을 하거나 이식을 받아야 하는데요.

예전엔 콩팥 자체 염증이나, 자가면역질환때문에 이식했는데, 최근엔 당뇨병이나 고혈압 합병증이 원인인 경우가 크게 늘었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망가진 콩팥을 대신해 건강한 새 콩팥을 이식합니다.

굵은 혈관을 연결하자마자 피가 돌면서 하얗던 콩팥이 불그스름하게 변하며 생기가 돕니다.

콩팥까지 이식하게 된 건 고혈압과 당뇨병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석조(콩팥이식환자) : "고혈압하고 당뇨가 있어서 그것을 몇 년 관리 유지하다가 잘 안 된 모양이에요."

서울아산병원이 콩팥 이식 4천 건을 분석한 결과, 1990년대 초반 당뇨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자의 이식 비율이 8.4%에 불과했지만, 2010년대 43%로 5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는 노인 인구가 늘면서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많아진 반면, 혈당과 혈압을 제대로 관리하는 사람들은 줄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방치하면 혈당 때문에 피가 끈적해지고 혈압 때문에 혈관 벽이 손상돼 만성 콩팥병이 생깁니다.

<인터뷰> 한덕종(서울아산병원 외과 교수) : "혈압이 올라가는 것도 마찬가지고 당뇨 때문에 생기는 경우도 마찬가지인데요. 혈관 벽이 두꺼워져서 망가지니까 결국 장기에 가는 피가 부족해지는…."

우리 몸의 노폐물을 걸러주지 못하면 결국, 혈액투석을 하거나 콩팥을 이식해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콩팥이식까지 가지 않도록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꾸준한 약물 복용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의 30%, 당뇨병 환자의 95%가 혈압과 혈당을 잘 관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