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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서학개미'로 불리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기업이죠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가 기술 사기 논란에 휩싸이면서 회장이 사임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루 만에 2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요.

뉴욕 한보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니콜라가 나스닥 시장에 입성한 건 지난 6월입니다.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으며, 주가는 단번에 두 배 이상 치솟기도 했습니다. 7월엔, 애리조나에서 대규모 공장 기공식도 열었습니다.

[트레버 밀턴/니콜라 회장 : “지금 우리가 이곳에 있을 거라곤 아무도 생각 못 했을 겁니다. 이제 착공합니다. 12개월~14개월 안에 공장을 갖게 될 겁니다.”]

그런데, 이곳을 찾는 개인투자자들이 생기면서 ‘니콜라를 믿지 못하겠다’는 주장들이 인터넷을 통해 제기됐습니다.

[개인투자자 : “화려하게 반짝거리는 크롬 휠 트럭이 있는데 안에 아무도 없네요. 그리고 임시 화장실이 있구요. 대체 뭐가 진행되고 있다는 거죠?”]

설왕설래가 이어졌지만, 지난 8일 GM이 20억 달러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니콜라 주식은 하루 만에 다시 40%가 폭등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오래가진 못했습니다.

이틀 후 금융분석업체 힌덴버그가 ‘니콜라의 기술은 모두 사기’라고 주장하는 보고서를 냈고, 밀턴 회장은 결국 보고서 공개 열흘 만에 회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주가도 20% 가까이가 빠졌습니다.

[모니카/CNN 기자 : “이 회사의 금융 및 비즈니스 모델의 타당성에 대해 합당한 우려가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 트럭을 한 대도 못 판 트럭회사에 투자하겠다고 한 GM은, 그래도 니콜라와 계속 갈 거라고 했지만, GM 주가 역시 5%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니콜라 상대로 소송도 제기했습니다.

‘GM이 계속 하겠다 하니 기술이 있기는 있는 거다’, ‘아니다, 사기일 거다’, 의견이 분분합니다. 결국 현재 진행중인 미국 증권거래위와 법무부 조사 결과 나와봐야 니콜라 논란, 판가름이 날 거 같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손덕배/영상편집:권혁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