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정전사태…‘전력 예측 날씨무시’ _카지노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해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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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는 날씨를 무시하고 전력 수요를 예측한 것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전력 사용은 날씨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정작 예측 과정에는 날씨 정보가 반영되지 않은 것입니다. 박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앵커멘트> 지난달 15일 전국이 순환 정전에 들어가며 대혼란에 빠졌습니다. 추석이 지났지만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돌면서 전력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탓입니다. 날씨가 주요 요인이었지만 정작 사고 당일 전력 수요를 예측하면서 더위는 무시됐습니다. <녹취> 전력거래소 관계자 : "설이나 추석, 이럴 때는 온도보다는 조업률 등 외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합니다. 기온 같은 걸 고려를 안하는 것으로 돼 있죠." 전력거래소는 명절을 전후한 일주일 동안의 특수기간에는 과거 명절 때 사용한 전력량 등을 분석해 일일 수요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상 이변이 빈발하면서 전력 수요예측 오차율이 지난 2007년 추석땐 최대 6%, 지난해엔 7%대까지 치솟는 등 이미 부실 징조를 보였습니다. 올해도 사고 당일 최고기온이 예년보다 10도 가까이 높아지자 수요가 예측치보다 300여만 kw나 웃돌아 결국 사고가 났습니다. <녹취> 강창일(국회 지경위원) : "16년 전에 만든 구닥다리 예측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정부는 이상기후 현상까지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새 예측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지만 뒷북대책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