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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앞으로 상당기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부상자들도 백 명이 넘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직장도 직장이지만 생계마저 걱정하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주경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주경애 기자 :

달성군 옥포에서 소를 기르는 한종희씨. 부인과 함께 영남중학교에 다니는 아들 정규군을 데려다 주기 위해 신호를 기다리던 중 일가족이 탄 승용차가 복공판과 함께 하늘로 치솟았습니다. 다행히 모두 살아남긴 했지만, 한씨의 갈비뼈가 부러지고 허리까지 심하게 다쳐 당장 생계는 물론 농사일을 하며 살아갈 일이 걱정입니다.


한종희 (달성군 육포면) :

가축사육은 한 40두 하고 있거든요. 일일이 미이고 할라카면 일단 사람을 채용을 해야 될 거 아닙니까..


주경애 기자 :

섬유공장 작업반장인 송주열씨. 회사 통근버스를 기다리다 날아온 복공판에 깔려 갈비뼈와 가슴에 금이 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걱정은 가장인 자신이 이번 사고로 일자리를 잃어버리지나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송주열 (대구시 상인동) :

한 달 만에 퇴원하면 다행인데, 한 달 두 달 길게 끌다보면, 회사에서 복직 못하고 그러면 앞으로 실업자 안됩니까...


주경애 기자 :

이번 사고로 4주이상의 중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한 사람은 모두 117명. 그러나 지금까지 80만원씩의 위로금이 전달됐을 뿐, 보상 문제는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어서 부상자들을 더욱 불안하게 합니다. 앞날에 대한 불안감속에 기약도 없이 병실을 지켜야 하는 부상자들. 어처구니없는 이런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KBS 뉴스 주경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