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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민과 농기계 판매점이 서로 짜고 서류를 조작해 농협으로부터 구입대금을 부풀려 대출을 받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이런 편법이 광범위하게 퍼져있다고 하는데 이 때문에 막대한 국고가 줄줄이 새나가고 있습니다. 한성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농민이 농기계를 구입하기 위해 저리로 정부 돈을 빌리면서 작성한 대출 서류입니다. 클라우, 즉 트랙터에 부착해서 사용하는 쟁기를 370만원짜리 DP 기종을 구입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농가에서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제품은 HS기종으로 102만원짜리입니다. 정부에서 농기계 구입비의 70%를 빌려주기 때문에 서류상 제품의 융자금이 260만원인 데 비해 실제로 구입한 제품의 융자금은 72만원입니다. 결국 농가는 200만원 상당을 불법으로 대출받은 셈입니다. ⊙농민: 기계는 필요한데 돈이 모자란다고 하니까 대리점에서 그렇게 (불법 대줄)하면 된다고 했어요. ⊙기자: 또 다른 농가도 370만원짜리 쟁기를 구입한 것처럼 속이고 실제로는 89만원짜리의 저가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방법으로 불법 대출을 받은 농가는 KBS 취재진이 확인한 것만 모두 6건입니다. ⊙대리점 관계자: 농기계 업체들 간의 경쟁이며 심하니까 그렇게 안 하면 팔 수가 없어요. 전국 어디가도 똑같아요. ⊙기자: 정부는 불법대출을 막기 위해 사업주간기간인 농협을 통해 확인절차를 거치고 사후 관리토록 하고 있지만 이 또한 있으나마나한 행정절차에 불과합니다. ⊙농협 관계자: (확인시) 이상이 없었죠. 실제 기계하고 융자 서류하고 일치했다는 말이죠. ⊙기자: 농기계 구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한 해 정부가 농가에 빌려준 돈은 모두 2700억원. 불법이지만 당장 필요한 돈을 쓰고 보자는 농민과 많이 팔수록 이익이라는 대리점측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막대한 국고가 새나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한성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