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 진화 왜 오래 걸리나 _미친 드롭은 정말 돈을 지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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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9시57분께 시작된 대구 서문시장 화재는 30일 오전 9시 현재 발생 11시간이 되도록 완전 진화되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서문시장 2지구 상가가 침구.의류 등 가연성이 높은 품목을 취급하는 상점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인 이 건물은 식당가와 대형마트로 이뤄진 지하 1층을 제외한 지상 1~3층 975개의 점포 대부분 침구.의류.원단.포목 취급 상점들이다. 이 같은 상가 특성에 따라 화학섬유 등이 타면서 유독가스와 연기가 다량 발생한 데다 화재 규모가 커 진화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 또 2지구 상가 영업이 오후 7시께 끝난 뒤 화재가 발생해 상가 셔터가 모두 내려져 있어 소방인력이 진입하는 데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야간 경비인력이 있었으나 화재 발생에 따른 초동조치가 미흡했던 것도 화재를 키운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여기에 122m×45m의 넓은 면적에 미로형의 복잡한 내부 구조도 진화를 더디게 만든 요소로 꼽힌다. 각 점포마다 셔터가 내려져 있어 소방수가 닿기 어려웠고, 가연물들의 자체 열기로 진압과 연소가 반복된 것도 화재 진압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이유로 지적된다. 그 뿐만 아니라 30년이 넘은 낡은 건물이어서 붕괴.낙하 등의 우려가 있어 소방관들의 진입이 어려웠던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완전 진압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