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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태풍의 위치는 정확히 어디쯤인지, 앞으로 예상되는 이동 경로는 어떻게 되는지 KBS 재난방송 스튜디오를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방실 기자. 가장 궁금한게 태풍이 지금 어디쯤있는지 얼마나 강한지인거 같은데요 ?

[기자]

네, 현재 태풍은 목포 남서쪽 해상으로 바싹 올라와 있는데요.

위성영상을 보면 거대한 회오리구름이 한반도 전체를 거의 뒤덮고 있습니다.

선명하던 눈은 흩어진 모습이지만 중심기압 970hPa에 최대풍속이 초속 35m에 이르는, 과거 2010년 태풍 곤파스 정도의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이동경로도 궁금한데요 , 한반도 상륙 시점은 언제쯤이고 상륙 장소는 어디로 예상하고 있나요 ?

[기자]

네, 오늘(23일) 낮에는 태풍에 브레이크가 걸린 것처럼 거의 멈춰있는 듯 천천히 북상했는데요,

지금은 속도가 시속 20km대로 다소 빨라졌습니다.

편서풍을 타고 전향하고 있는 데다가 20호 태풍 시마론이 일본 열도로 빠르게 북상하면서 꽉 막힌 바람 길이 조금은 열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반도를 통과했던 이전 태풍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속도는 느린 편입니다.

또 20호 태풍 시마론이 시속 40km 안팎인 것과 비교해도 느린데요.

이렇게 느린 태풍은 한반도를 천천히 통과하며 더 많은 비바람 피해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한반도 상륙 이후 세력이 약해진다 해도 주의를 늦춰서는 안 됩니다.

[앵커]

태풍 속도가 느려지면서 바람 피해가 젤 큰 걱정인데요, 이런 속도를 계속 유지하면서 이동하는건가요 ?

[기자]

네, 태풍은 현재 예상대로라면 내일(24일) 새벽 전북 서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충청과 강원도를 관통한 뒤 내일(24일) 오후는 돼야 강릉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을 관통할 거라는 어제(22일) 예상보다 남쪽으로 치우쳐 통과하는 건데 상륙 이후 내륙에 머무는 전체 시간은 15시간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오늘(23일)밤부터 내일(24일)까지 시간대별로 지역별로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

[기자]

네, 일단 태풍이 가까이 다가오면서 서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초속 50미터의 거센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자정까지는 이렇게 호남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가장 위험하겠고요.

내일(24일) 새벽 태풍이 상륙한 이후부터는 태풍의 중심이 관통하는 내륙에 거센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오전까지 지리산 부근과 충청 내륙지역이 최대 위험지역으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매우 크니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애초 예상과 달리 수도권은 직접 영향을 피하게 됐지만 그렇다고 안심해선 안됩니다.

태풍 진행 방향의 왼쪽에 있기는 하지만 이 시간대에 최고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집중됩니다.

태풍이 동쪽으로 향함에 따라 내일(24일) 오후부터는 강원지역이 최대 고비를 맞겠습니다.

특히 강원 영동지역은 태풍에서 불어오는 반시계 방향의 동풍이 태백산맥에 부딪치는 지형적인 효과로 폭우가 쏟아질 위험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앵커]

해안지방에는 해일 피해도 예상된다고 하던데요 ?

[기자]

제주 남쪽 해상에선 최대 10m 안팎의 높은 파도가 일고 서해상도 물결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태풍은 상승기류를 동반한 저기압이기 때문에 바닷물이 위로 끌어올라가는 상승 효과가 생기는데요.

서해안과 남해안에서는 만조 시간이 태풍 상륙 시점과 겹칠 것으로 보여 폭풍해일로 저지대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어지는 재난방송에 끝까지 귀를 기울이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